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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brief

Maritime Cluster Networking in Korea

| 제 1주제 |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 이치경 사무관

◆ 녹색해운항로 경쟁의 고도화

국제해사기구(IMO)의 50년 탄소중립 목표 설정, 탄소 감축 규제 강화에 따라 해운 탈탄소화는 조선·해운·항만의 핵심 이슈로 대두했다. 친환경 선박 전환의 가속화에 따라 국제사회의 녹색해운항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녹색해운항로란 항만 간 운항하는 선박이 해상운송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한 항로로, 우리 정부는 G20(2023년 9월)과 APEC(2023년 11월) 정상회의에서 국제해운 분야의 탈탄소화를 위해 녹색해운항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도적 참여를 선언했다.



◆ 국제 협력을 통한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전략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의 첫 번째 전략은 한미 녹색해운항로 협력을 통한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이다. 2027년 운항을 목표로, 부산·울산항과 美 시애틀·타코마항을 잇는 ‘한-미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는 것이다. 경제, 기술, 제도적 타당성을 조사를 바탕으로 2개 항로와 관련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로드맵 수립 후 이해관계자(선사, 항만, 연료공급 등) 컨소시엄 구성 및 2027년 시범 운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미 녹색해운항로 로드맵(~2027)

한·미 녹색해운항로 로드맵(~2027)

자료 : 해양수산부

두 번째 전략은 세계 해양 국가와의 협력으로 녹색해운항로를 확대·연계하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호주, 싱가포르, 덴마크를 들 수 있다. 핵심 광물 수출국인 호주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수소, 암모니아 시장 공급망을 구축하고, 다수의 녹색해운항로 협력을 발표한 싱가포르와는 부산, 울산항 등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탈탄소 항만으로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강국 덴마크와는 무탄소 선박 실증, 보급 확산을 통한 녹새해운항로 주도를 추진하고, 특히 기술 분야에 있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선박 및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위한 한-덴 해양산업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제표준을 지원하고자 한다.
세 번째는 친환경 선박 연료를 공급하는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친환경 선박 전환 및 녹색항로 시범운항 등 해운, 조선 수요에 맞춰 청정 메탄올 공급망을 탄력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벙커링 제도의 고도화 및 친환경 연료(메탄올, 암모니아) 공급 선박 설계·실증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내 청정연료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국외적으로는 친환경 암모니아 수입량을 확대하여 암모니아 벙커링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제해운 탈탄소화 지원을 강화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개도국을 대상으로 韓-IMO 간 GHG-SMART 교육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교육에 녹색해운항로 관련 교육 및 컨설팅을 추가 시행하고, 기술지원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녹색해운항로 솔루션’ 확대를 통해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 일정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 일정

자료 :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