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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brief

Maritime Cluster Networking in Korea

| 제 4주제 |

부산항 협력 기반 울산항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망 구축방안

울산항만공사 물류영업부장 김병구

◆ 울산항 현황 및 주요 경쟁력

연간 약 1.6억 톤의 액체 화물을 취급하는 세계 4위 액체 항만인 울산항은 총 안벽 길이가 약 21,977m에 달하는 대형 항만으로, 122척의 선박이 부두 동시 접안 가능하다. 울산항 물동량의 80%가 액체 화물이며, 대한민국 액체 화물의 33.8%를 취급하고 작년 기준 1.6억 톤을 실어나른 국내 1위 액체 물류 중심항이다. 또한 도입 원유의 41.05%를 처리하고 있으며, 글로벌 탱크 터미널의 허브 항만으로서 상업용 탱크 터미널 1,000만km가 저장 가능하다. 이처럼 역동적인 항만 운영으로 울산 지역경제 및 대한민국 수출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항 현황

울산항 현황

자료 : 울산항만공사

◆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망 구축 중요성 및 필요성

2015 파리협정(Paris agreement) 이래 ‘클라이드뱅크 선언(Clydebank)’, ‘그린 쉬핑 챌린지(Green Shipping Challenge)’ 등 해운·항만의 탈탄소화 노력이 있었다. 글로벌 해운 항만 시장에서의 선박 연료 대전환에 대응한 경쟁우위 확보 및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도 항만 선박 연료 준비 태세가 확보되어야 한다. EU 및 글로벌 항만의 경우 친환경 선박 연료 시장 선점 및 확대 대비 목적 안전절차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사전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다. 그에 비해 한국은 대외적으로 비교적 낮은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 역량 및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다.

◆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항만, 울산항

울산항은 국내 최대 메탄올 수입 항만이자 동남권 항만의 공급기지이고, 저장-공급 인프라가 잘 마련되어 있으며 배후 산단과 연계되어 벙커링 수요가 존재한다. 울산항의 이러한 특징을 활용하여 부산항과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연료의 벙커링 시장 선점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2023년 11월 울산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는 친환경 벙커링 상호협력 업무혁약을 체결하여 글로벌 선사의 친환경 벙커링 수요에 대응하고자 했다.



울산항-부산항 해상 거리 비교

울산항-부산항 해상 거리 비교

자료 : 울산항만공사

◆ 세계 최초 그린메탄올, 바이오디젤 공급 성공사례

해양수산부의 전폭적인 정책지원과 이해관계자의 협업을 통해 울산항만공사는 적극 행정 및 규제 해소 등의 노력으로 ‘세계 최초 그린메탄올, 바이오디젤 연료’의 컨테이너 선박 공급을 달성한 바 있다. 바이오디젤·메탄올의 선박 연료로서 법적 지위가 부재한 상황에서 관련 협의 및 법제화에 진행했으며, 탱크터미널 선박연료공급업 등록 및 위험성 평가(검증)을 완료하고, 해운법상 내항화물운송업체의 선박연료공급업 등록 허용을 추진했다. 머스크, OTK, 제이씨케미칼, 해양수산부와 함께 실증 사업에 참여하여 그린메탄올, 바이오디젤 연료 공급에 성공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이같은 성공사례에 안주하지 않고 그린메탄올 벙커링이 글로벌 항만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저탄소, 무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