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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brief

Maritime Cluster Networking in Korea

| 제 3주제 |

부산항, 컨테이너 허브항만으로서의 친환경 연료 벙커링 도전과제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지원부장 이응혁

◆ 컨테이너 해운의 특징

원양 정기(컨테이너) 노선은 대륙 간 수출입 화물 운송 수요가 있는 곳 위주로 발전해왔다. 전통적인 자본집약 장치산업으로서 정기노선을 운영하는 선사는 리스크 분산을 위해 다른 선사와의 운항동맹(얼라이언스)을 맺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사는 기항 항만에서 개별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장기 이용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계약 터미널이 혼잡하더라도 인근 타 터미널을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정시성이 중요한 업계 특성상, 하역과 동시에 벙커링(선박급유)을 진행하는 'SIMOPS'가 매우 중요하다.

◆ 부산항의 벙커링 경쟁력

세계 주요 벙커링 항만인 싱가폴, 로테르담, 푸자이라, 휴스턴은 석유화학공업단지와 근접하다는 위치적 이점으로 다른 산업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 벙커 비용이 낮게 책정된다. 부산항은 이들 항만과 비교해 벙커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특히 유류 저장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부산항은 대규모 유류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는 울산항과 협업하여 향후 선사들이 필요로 하는 친환경 연료를 공급받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벙커 비용 비교

구분 Major 4 평균 ($) 부산 ($) Major 4 대비
가격 차 ($) 가격 차 (%)
VLSFO 632 658 26 4.0%
HFO 512 558 46 9.0%

구분 로테르담 ($) 싱가포르 ($) 부산 ($) 부산-로테르담 대비 부산-싱가포르 대비
가격 차 ($) 가격 차 (%) 가격 차 ($) 가격 차 (%)
VLSFO 604 649 658 54 8.9% 9 1.3%
HFO 495 533 558 63 12.7% 25 4.6%

자료 : 부산항만공사

◆ 부산-시애틀·타코마 컨테이너 정기 노선

부산과 NWSA(시애틀·타코마 연합항만) 간에는 현재 8개의 컨테이너 정기 노선이 운영 중이다. 이 노선들은 아시아와 북미 지역 간의 무역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다수의 선사가 운항 동맹을 통해 공동으로 운항하고 있다.



부산-시애틀·타코마(NWSA) 컨테이너 정기 노선

부산-시애틀·타코마(NWSA) 컨테이너 정기 노선

자료 : 부산항만공사

◆ 앞으로의 도전과제

녹색해운항로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계속해서 많은 규정과 합의가 필요하다. 정기선 해운의 복잡한 특성 때문에 치밀한 논의와 이해당사자들의 학습과 교육이 필수적이다.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친환경 연료의 국제적 합의와 선사의 친환경 연료 사용에 따른 비용의 분담이다. 녹색해운항로 전환에 주어진 이 같은 과제들을 극복하여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국내 친환경 선박시대의 본격화를 기대하는 바이다.